경찰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한 여러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넘겨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관련 사건을 이날 중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서울청 광역수사단으로 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의원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로비와 경기도당 회계 부정 의혹 등 고발 사건을, 한 의원의 '딸 허위 스펙 의혹 수사 무마' 고발 사건도 광수단에 배당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의원을 통한 청탁을 인정한 제넨셀 창업주의 항소심 판결문을 확보해 기존 수사 기록과 함께 분석하고 있다. 한동훈 의원의 딸이 과거 불송치된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재수사도 검토 중이다. 고 청장은 “기존에 검찰이 국제사법공조를 불청구한 부분을 법무부에서 감사 중인 걸로 안다”며 “이에 대한 결과도 보고 기존 수사 내용들을 다시 분석해 어디까지 재수사할지 범위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추가 소환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고 청장은 김 의원의 추가 소환 여부에 대해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수사도 광수단이 맡길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로 활동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최근 정 전 구청장을 조사했다. 정 전 구청장과 맞고발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건은 광수단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