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째 원 구성 갈등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대덕구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이 일주일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덕구의회는 여전히 여야가 입장 차를 보이며 의장 선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 12일부터 구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그는 농성 당시 “구의회가 출범 100일이 넘도록 원 구성조차 매듭짓지 못해 구민 삶과 직결된 시급한 현안이 의회 문턱에 멈춰 서 있고, 의회 마비가 행정 공백으로 이어지며 그 고통이 17만 구민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구의회는 당장 원 구성을 완료하고 멈춰 선 민생 의정을 시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대 4 동수로 의장 자리를 놓고 갈등하고 있는 대덕구의회는 이날도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이날 오전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소집하고, 전날까지 후보 등록을 받았으나 아무도 의장과 부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원 구성 파행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양당 모두 전직 의장을 후보에서 제외한다는 원칙만 지킨다면 ‘재선 의원 후보 추천’ 조건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전직 의장을 의장 후보에서 제외한다는 조건만 수용한다면 원 구성 갈등을 매듭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김찬술 구청장은 19일 건강 이상 증상을 보여 대전보훈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매일경제는 김 청장이 단식에 들어간 지 8일 만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