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의 아파트 전세 갱신 계약 10건 중 9건 이상에서 보증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는 인상 계약 비중이 95%에 달했고, 노원·도봉·성북구도 90%를 넘어 강남3구보다 높았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의 기존 전세에서 전세로 갱신한 거래는 450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보증금이 오른 계약은 4041건으로 전체의 89.8%에 달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중랑구에선 248건 중 235건의 보증금이 올랐다. 인상 비중은 94.8%에 달했다. 이어 노원구 91.7%, 도봉구 91.6%, 성북구 91.1% 순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의 인상 비중은 이들 강북권 지역보다 낮았다. 강남구는 87.8%, 서초구는 89.5%, 송파구는 88.0%였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중랑구의 전년 동기 대비 전셋값 상승률은 11.12%로 집계됐다. 노원구와 도봉구의 상승률은 각각 15.79%, 11.71%였다. 반면 강남3구는 강남구 4.46%, 서초구 6.29%, 송파구 13.55%였다. 송파구를 제외하면 강북권 주요 지역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매일경제는 9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은평구의 보증금 인상 갱신계약 비중은 97.0%로 가장 높았고, 노원구와 성북구가 각각 94.5%, 94.4%였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88.6%, 서초구는 86.3%, 송파구는 91.7%였다. 매체는 전세 매물 부족과 신규 입주 물량 부족이 보증금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1은 전세 매물 감소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이 전세 보증금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