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진행 중인 출판사 문학동네의 대표가 사임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출판사 내부에서는 이번 매각에 항의 차원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문학동네 측은 19일 경향신문에 “김 대표가 오늘 직원들에게 사임 계획을 밝혔다”며 “이번달까지 근무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갑자기 사임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번 사임 발표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공식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김 대표는 2005년 평사원으로 문학동네에 입사해 2019년 회사 대표 자리에 올랐다. 문학동네는 김소영·이현자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었다. 김 대표가 사임하며 문학동네는 향후 이현자 대표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출판사 내부에서는 최근 대주주의 지분 매각에 대한 항의 차원의 사임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문학동네 창립자인 강병선(필명 강태형) 전 대표는 현재 자신이 보유한 지분 41.5%의 전량 매각을 추진 중이다. 강 전 대표는 복수의 기업들과 만나 매각 방안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각 가격은 수백억 원대로 추정된다. 문학동네 주식은 강 전 대표 외에 기타 주주 51.8%, 자기주식 6.7%로 구성돼 있는데, 기타 주주에는 문학동네의 창립과 역사를 함께했던 문인과 평론가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대표는 주식을 보유한 문학동네 1기 편집위원 등과 만나 주식 전체를 양도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현재 적합한 인수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02237952_web.jpg?rnd=2026091408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