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비영리 의료기관 매스제너럴브리검 연구진은 4000만 장 이상의 얼굴 사진을 학습시킨 AI 시스템 ‘FAHR-페이스’를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AI는 얼굴의 주름과 눈 주변 등 미세한 특징을 분석해 환자의 생물학적 나이와 사망 위험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향후 암 환자의 수술이나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가 추정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5세 이상 많은 암 환자는 나머지 환자들보다 평균 4년의 추적 관찰 기간에 사망할 위험이 21% 높았다. 반대로 실제 나이보다 5세 이상 젊어 보이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17% 낮았다. 연구진은 과도한 음주와 흡연, 약물 사용이 AI가 추정한 생물학적 나이를 높이는 요인과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AI는 코 양옆에서 입꼬리로 이어지는 팔자주름과 이마, 관자놀이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반면, 눈 아래와 콧등 주변의 특징을 살핀다. 사진을 찍는 각도나 조명, 표정, 화장 여부가 달라져도 생물학적 나이 추정 결과는 대체로 일정했으며, 대부분의 성형수술 이후에도 결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암연구소 연구진은 4000만 장 이상의 얼굴 사진과 암 환자 3만 명 이상의 사진을 학습시킨 AI 모델을 개발했다. AI는 환자의 얼굴을 분석해 위험 점수를 부여했으며 점수가 높은 환자일수록 90일 이내 사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AI가 환자의 치료 기회를 제한하기보다는 의사가 치료 방향을 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추가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