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을 넣은 제임스 매디슨.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드디어 길었던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토트넘이 코번트리 시티를 꺾고 개막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번트리와의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개막 이후 6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승점 6을 기록, 코번트리와 승점에서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16위로 올라섰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날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제임스 매디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매디슨은 공식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매디슨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데 제르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모하메드 쿠두스가 상대 수비수 제이 다실바를 제치고 내준 공을 매디슨이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약 20m 거리에서 감아 찬 공은 상대 골키퍼 칼 러시워스의 손이 닿지 않는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신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친정팀 코번트리를 상대로 터뜨린 복귀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전반 18분 도미닉 솔란케가 앤디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코번트리의 잭 루도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라인 부근까지 파고든 뒤 케일럽 이렌키에게 공을 내줬고, 다시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이 동료 선수에게 맞고 되돌아왔다. 루도니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재차 슈팅해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13분 오마르 마르무시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마르무시는 상대 수비수 밀란 판에베이크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골문 반대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마르무시의 공식전 첫 골이었다. 토트넘은 이후 코번트리의 반격을 막아내며 한 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쿨루세브스키가 쿠두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지난해 5월 이후 무려 526일 만에 공식 경기 그라운드를 밟은 쿨루세브스키가 모습을 드러내자 홈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벤 데이비스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혼전이 벌어진 가운데 솔란케가 공을 데이비스에게 연결했고, 데이비스가 왼발 바깥쪽으로 낮게 찬 슈팅이 골키퍼의 손을 스치듯 지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