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13-1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위로 PO에 직행한 삼성은 지난 12일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후 휴식을 취했다. KIA는 준PO를 조기에 마무리하며 삼성이 가진 휴식의 이점을 어느정도 상쇄했다. 올 시즌 두 팀은 상대 전적에서 KIA가 9승 7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삼성은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투수로 나서는 등 강력한 외국인 원투 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KIA는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에 충분한 휴식을 부여한 뒤 PO 1, 2차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양현종이 준PO에 등판하지 않았고, 시라카와 게이쇼가 준PO 3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한 것도 KIA의 강점이다. 삼성은 올해 35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김재윤이, KIA는 시즌 내내 불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준PO에서 전상현을 중심으로 불펜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타격왕을 차지한 구자욱을 비롯해 베테랑 최형우, 지난해 홈런왕 르윈 디아즈가 버틴 삼성 타선은 짜임새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자욱이 시즌 막판 허벅지 부상을 당해 PO 출전이 불투명하다. 올해 홈런왕 김도영과 베테랑 강타자 나성범,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중심을 지키는 KIA도 남부럽지 않은 타선을 자랑한다. 김도영은 준PO에서 홈런 3방을 날리고 8타점을 기록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패권을 두고 맞붙었던 삼성과 KIA가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리그 1위로 직행에 성공한 KIA가 2위로 PO를 거친 삼성을 4승 1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당시 KS 1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되는 불운도 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