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가 임박한 앤트로픽이 올해 상반기 1500%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도 100조 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앤트로픽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달러의 15배에 달하는 163억 달러(약 21조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매출 성장 속에서도 앤트로픽은 같은 기간 807억 달러(약 107조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손실의 갑절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손실의 대부분은 자금 조달을 위한 전환사채(CB) 발행에 따른 장부상 손실이다. 앤트로픽은 막대한 인프라 지출을 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연산 용량과 인프라 확보 등에 90억 달러(약 11조 9천억 원)를 지출했다. 향후 지급해야 할 연산 자원 계약 규모는 4천500억 달러(약 596조 7천억 원)에 달한다.

앤트로픽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소수의 고객사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AI 모델의 통제 이탈 위험, 재앙적 AI 관련 사고 가능성,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 등도 위험 요소로 꼽았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은 지난해 각각 1800만 달러, 1650만 달러의 총보수를 수령했다.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들은 회사 지분의 80%를 자선 활동에 기부하겠다고 약정했으며, 회사 차원에서도 전체 주식의 5%를 공익 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