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현직 소방관이 부천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를 추모하기 위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충북 진천소방서 소속 나경진 소방교는 어제(20일) 유튜브 채널 ‘소방관 삼촌’에 ‘빨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에서 나 소방교는 물이 담긴 유리컵에 꽂힌 빨대를 뽑고 그 자리에 흰 국화꽃을 꽂아 조용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영상은 “고 김진석 소방위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마무리됩니다.

나 소방교는 영상 설명란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소임을 다하신 고 김진석 소방위님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해당 화재 현장에서 활동한 동료 선후배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이 영상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추 지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직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후 부승찬 의원은 “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냐”고 발언해 논란이 재점화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고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