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의료기관 혈액투석실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14명이 C형간염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과 경상남도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혈액투석실을 이용한 환자 13명과 종사자 1명이 C형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최초 신고는 지난 9월 14일 해당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 환자 2명이 신고된 이후였다. 이후 10월 1일 다른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환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혈액투석실을 이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경남도는 올해 6월 이후 해당 투석실을 이용한 환자와 종사자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감염 확인자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며, 현재까지 중증 합병증 사례는 없었다. 질병관리청과 경남도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규명하기 위해 투석실 환경 검체와 감염 확인자들의 검체를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투석 기록, 의료진 동선, 약제 사용 내역, CCTV 영상 등을 확인해 의료 행위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 요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C형간염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올해 국가건강검진 대상인 만 56세(1970년생)를 대상으로 항체검사 및 RNA검사를 무료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