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김진석 소방위가 순직한 가운데, 소방관의 죽음을 '로또 당첨'에 빗댄 발언을 접한 한 현직 소방관이 남긴 글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누군가가 “소방관 순직하면 가족은 로또 맞은 거임. 소방공무원 6만 명이 조의금 모으면 10억임”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직 소방관은 “이는 실제 공무원이 평생 일해도 모을 수 없는 큰돈”이라며 “그래서 우리끼린 죽어도 꼭 불 끄다 죽어야 한다는 말을 농담처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신 말처럼 우리는 긁으면 100퍼센트 당첨되는 로또다. 덕분에 없던 용기를 쥐어짜서 현장에 뛰어들 수 있다”며 “죽어도 불 끄다 죽어야지. 주문을 왼다”고 글을 맺었다.
김진석 소방위는 지난 16일 경기 부천의 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불과 20여 분 앞둔 상황에서 현장에 출동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소방 예산을 두고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추 지사는 김 소방위의 순직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