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주식 투자로 큰 손실을 봤다는 청년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결혼 자금이나 부모의 퇴직금, 생활비 등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원금의 상당 부분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는 부모의 돈을 가져와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거나,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했다가 월급 상당액을 잃었다는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청년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주변의 성공 사례가 SNS를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느끼는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집값 상승과 취업난으로 인해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 형성이 어렵다는 인식이 단기간에 수익을 내려는 조급함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20대가 자산 규모가 적은 상태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해 무리하게 투자하다가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SNS상의 성공담이 실제보다 과장되어 보일 수 있는 '착시'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채를 활용한 투자는 손실 위험이 크다며,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개별 기업의 성과와 운영 방식을 면밀히 살피고 자신의 감당 가능한 손실 범위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