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 의회에서 민주당 측을 상대로 한 후원을 대폭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시된 정치자금 후원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 미국 의회에서 정치자금을 후원하기 위해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 '쿠팩(COUPAC)'은 올해 1~3분기 미 연방의회 상·하원 의원들에 18만 5천 달러(약 2억 5천만 원)를 후원했다. 이는 지난해 1~3분기 후원액 15만 6천 달러보다 18.2%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민주당 의원 및 민주당 계열 선거기구에 후원한 금액은 10만 7천 달러로, 공화당 의원 및 계열에 후원한 금액 7만 8천 달러보다 많았다. 쿠팡은 제이슨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장(공화)과 에이드리언 스미스 세입위 무역소위원장(공화) 등 공화당 의원들에게도 후원금을 지급했다.
쿠팡은 정치자금 후원과 별개로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에도 상당한 금액을 집행했다. 올해 1~3분기 로비 비용은 362만 달러(약 48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쿠팡은 백악관 대통령실, 국무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을 로비 대상으로 적시하며,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의 보호'를 로비 의제로 내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