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이 다음 달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는 가운데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미국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의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원 통제권을 되찾기 직전”이라고 말하며 민주당의 승리를 자신했다.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대통령직 승계 서열 3위에 해당하며, 연방 하원 의사 일정과 입법 과정을 주도하는 핵심 직책이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신중하고 침착한 리더십으로 알려져 있으며,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뒤를 이었다. 그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집권 초기 100일 동안 생활비 부담 완화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의회 감독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지출 삭감 법안에 반대해 왔으며, 메디케이드와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SNAP) 예산 삭감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대화로 설득하는 신중한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민주당 내부에서는 기존 지도부의 경험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목소리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진보 진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신앙과 공동체가 자신의 정치적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