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웹사이트의 75%가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국내 IT 업계가 비상입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공공 시스템의 취약 버전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범부처 차원의 종합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PHP는 웹사이트와 웹서비스 개발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최근 발견된 보안 취약점은 공격자가 별도 인증 없이 서버에서 악성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문제로, 악용될 경우 개인정보 유출이나 웹사이트 변조·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사이버 위기 경보를 '주의'로 격상하고, 주요 기업과 기관에 긴급 공지를 발송했습니다.

보안업체 안랩은 국내 취약한 PHP 버전이 설치된 서버를 약 11만 개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특히 보안 패치가 제공되기 전부터 위험성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는 PHP 문제를 넘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범부처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한, 정부는 사이버 보안 대응 조직과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