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종료되는 올해 국정감사에선 유난히 막말과 고성, 조롱이 넘쳐났습니다.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 자극적인 언사를 늘어놓고, 이를 영상에 담아 홍보하는 ‘쇼츠 정치’가 그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목됩니다. YTN 백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정감사 회의장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설전이 잦았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짧은 영상으로 편집될 것을 의식해 자극적인 언사를 사용하고, 이에 따라 소모적인 설전과 국감 파행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특히 영상 촬영을 둘러싼 의원들 간의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한 의원은 다른 의원의 보좌진에게 촬영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기사를 보니까 서영교 법사위원장과 국민의힘 위원들이 싸우면 쇼츠 구독률이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잘 싸우세요.”라고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감 활약 영상을 만들겠다며 정책위의장 명의로 의원실에 쇼츠 영상을 제작하라는 공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 기자는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유명인들의 이색적인 모습과 함께, 정책 질의보다는 쇼츠용 언행에 집중하는 모습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문워크 시연과 AI 안경 등장 등 다양한 장면들이 국감장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국회는 국감 질의뿐 아니라 영상 촬영 위치까지 갈등의 소재가 되면서, 각 정당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