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아이를 향한 엄마의 행동을 아동학대라고 판단하며 신고 의사를 밝혔다. 26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아이를 보호해 달라는 SOS 부부의 사연이 다뤄진다. 아내는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남편은 가족의 위태로운 현실에 눈물을 쏟는다.

아내는 집 안의 물건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데 하루 종일 매달린다. 물건의 위치나 각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불편함을 느끼고, 아이가 장난감을 꺼내는 순간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놓는다. 소리에 대한 예민함도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아내는 아이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조차 견디기 어렵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남편이 집을 비운 뒤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아내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거친 행동을 보였고, 아이를 방에 혼자 남기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남편은 공개된 영상으로 아내와 아이의 일상을 확인하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출연진 중 장동민은 “오늘은 못 보겠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고개를 돌렸고, 소유진은 “경찰을 불러야 할 것 같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아이가 너무 가엾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건 아동학대가 맞습니다”라고 판단하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내 역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아이에게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느낀 아내는 아이를 구해 달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방송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남편 또한 “둘 중 하나는 죽을 것 같아”라며 현재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