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오는 28일 올림픽공원에 보관 중인 투표지와 폐쇄회로(CC)TV를 임의 검증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26일 언론 공지를 내고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한국체육산업 등 관계기관의 협조하에 올림픽 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과 현장 CCTV를 포함한 물품에 대하여 임의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특검은 투표지의 증감 여부 및 위조 여부를 포함한 무결성과 투·개표에 사용된 관련 장비와 각종 서류를 점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CCTV를 확인해 외부 침입 흔적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투표지를 분리해 정밀 감정할 계획이다. 또 투표지 분류기 등 장비의 해킹 여부와 오류 가능성도 검증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투표지 개수 확인을 보조하는 것 외에는 관여하지 않고 특검이 독자적으로 전체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약 100명의 참관인(다수 여야 국회의원 포함)과 50명 이상의 언론인이 현장에 입회하여 검증 과정을 지켜볼 계획이다. 이번 임의검증은 특검 수사 활동의 일환이며, 공직선거법상 선거쟁송에 기초한 재검표가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제9회 동시지방선거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어떠한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