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는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과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들은 전재수 부산시장이 시의회의 부적격 판단을 외면하고 김 사장을 임명한 것을 비판하며, 김 사장의 사퇴와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시의회 인사특위는 지난 8일 김 사장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한 뒤 두 후보자 모두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김 사장에 대해서는 과거 공공기관 재직 당시 의사결정과 퇴직 이후 경력 등을 둘러싼 공직윤리 및 책임성 문제를,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전문성과 조직관리 역량을 지적했다. 그러나 시는 도시철도 노조 파업이 예고된 상황에서 김 사장을 임명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 부적격 판단을 외면한 채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며, 김태호 사장의 사퇴와 김명수 후보자의 지명 철회 외에는 시 집행부의 책임 있는 협치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 등을 통해 공공기관 운영은 물론 주요 정책과 예산, 조직 운영 등 시정 전반에 대한 검증과 견제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