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청년층의 비혼 의향이 높아지면서 50~70대 부모들이 자녀의 결혼 상대를 직접 찾아주는 '부모 대리 맞선'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교토의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참여 부모의 약 80%가 60~70대 노년층이었으며, 대상이 된 자녀의 90%는 30~40대였습니다. 부모들은 프로필 책자를 통해 상대 자녀의 직업, 성격, 자녀관 등을 확인하고, 양가 부모 간의 대화를 통해 결혼 이후의 생활까지 논의했습니다.
부모들은 자녀가 노후에 혼자 남지 않고 서로 의지하며 살길 바라는 마음과 자녀를 어서 독립시켜 손주를 보고 싶은 현실적인 걱정, 데이팅 앱 등에 대한 부담감을 이유로 대리 맞선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야마다 마사히로 주오대 교수는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를 위해 무언가를 해준다는 만족감을 얻고, 자녀 역시 부모가 검증한 상대에게 더 안도감을 느낀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