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미국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상장 3개월여 만에 청산 수순을 밟는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운용사 트레이더 ETF는 ‘SK하이닉스 2X 롱’과 ‘SK하이닉스 2X 숏’의 운용을 11월 12일께 종료한다고 밝혔다. 거래와 증권 설정·환매는 11월 5일까지 가능하며, 운용 종료 후 자산을 청산해 투자자들에게 대금을 분배할 예정이다.

두 상품은 SK하이닉스 ADR의 일간 수익률을 각각 2배와 역방향 2배로 추종한다. 거래 시작 이후 롱 펀드는 5% 넘게 하락했고, 숏 펀드는 42% 떨어졌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ADR은 약 5% 상승했다. 운용자산은 고점 대비 60% 넘게 줄어 현재 합계 약 130만달러(약 17억원)에 그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10일 ADR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이후 트레이더 ETF 외에도 프로셰어스, 레버리지셰어스, 디렉시온 등 유사 상품이 출시되었다. 블룸버그는 이번 청산을 AI 관련 투자 열기가 누그러진 결과로 해석했다. SK하이닉스의 서울 증시 본주 주가는 사상 최고치 대비 56%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