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CJ ENM의 tvN SPORTS, tvN SHOW, 중화TV, 투니버스 등 4개 채널 송출을 종료한다. 26일 LG헬로비전은 다음달 26일부터 해당 채널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LG헬로비전은 CJ ENM이 법적 소송을 통해 만료 이전 계약을 근거로 같은 수준의 사용료를 요구하자 채널 송출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가입자와 방송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청률 등 콘텐츠 가치 하락까지 고려하면 사용료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CJ ENM은 기존 계약에 따른 사용료 지급을 요구하며 양측의 입장 차이가 이어졌다. LG헬로비전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의 '콘텐츠 사용료 공정 배분 산정기준안'을 근거로 사용료를 감액했으나, CJ ENM은 양사 합의 없는 감액은 계약 위반이라며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LG헬로비전은 6월 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CJ ENM 측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CJ ENM이 정부의 분쟁조정을 거부하고 사법적 소송을 제기하여, 불가피하게 일부 채널의 송출을 종료할 예정”이라며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상적으로 케이블방송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 “LG헬로비전과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당한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LG헬로비전이 신청한 CJ ENM 채널 4개의 송출 종료를 위한 약관 변경신고를 수리했다. LG헬로비전은 채널 종료에 앞서 홈페이지와 TV 자막, 문자메시지 및 카카오 알림톡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