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6억원을 돌파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강북14개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281만원으로, 전월보다 338만원(0.56%)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강북권 전세가격 상승률은 1~10월 누적 11.16%로, 서울 전체 상승률(9.21%)을 웃돌았다.

전세 매물은 줄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1093건으로, 올해 1월1일 2만3060건보다 1967건(8.5%) 감소했다. 특히 서울 외곽 지역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며, 동대문구, 도봉구, 노원구 등에서 매물 감소폭이 컸다.

세입자들은 더 높은 보증금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성북·노원구에서는 앞선 거래보다 수천만원 높은 금액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59㎡는 이달 16일 7억4000만원에 전세 계약되었고, 공릉동 공릉2단지라이프 전용 49㎡는 이달 20일 3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되었다.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도 전세시장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가 이주를 시작했고,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과 용산구 산호아파트도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요건 강화가 전세 공급을 줄이면서 전셋값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