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금지하더라도 직원 10명 중 8명은 개인 계정으로 AI를 몰래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파수 AI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의 IT·보안 담당자 15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원칙적으로 AI 사용을 차단하는 회사에서도 77.3%가 섀도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조직 내 AI 사용 방식은 별도 방침 없이 자율적으로 사용하는 조직이 29.1%로 가장 많았고, 지정된 일부 서비스만 허용하는 조직이 22.5%, 사내 자체 AI를 구축해 운영하는 조직이 17.9%, 원칙적으로 사용을 차단하는 조직이 14.6%였다. 임직원들의 개인 계정 AI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조직은 전체의 19.2%에 그쳤다.

섀도 AI 사용으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제3자 모델 학습에 내부 핵심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28.3%)였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규제 위반(24.0%)과 사용 이력 추적 불가로 사고 대응이 곤란한 점(23.7%)도 주요 우려사항으로 꼽혔다. 임직원들이 섀도 AI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명확한 사용 정책 및 가이드라인 부재(28.5%)와 회사 계정·시스템에 사용 이력이 남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25.3%)였다.

섀도 AI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임직원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내 AI 도구 제공(25.7%)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 다음으로 AI 사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가시성 확보(20.6%), 명확한 AI 사용 정책 및 가이드라인 수립(18.9%), 프롬프트 입력 단계에서 민감정보 통제 기술(17.7%) 순으로 나타났다. 파수 AI는 AI 사용 현황 전반에 가시성을 제공하는 AI 보안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