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거대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 투자액을 앞다퉈 늘리는 가운데, 최소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3조 5천억 원 규모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다. 이는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MS는 2년물부터 40년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만기의 10개 종목으로 채권을 발행했으며, 2066년 만기가 돌아오는 최장기물의 금리는 미국 국채 대비 1.0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MS의 신용등급이 최고 수준인 'AAA'로 평가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발행된 채권에는 1천150억 달러 이상의 청약이 쏟아졌다.

MS는 자본지출 규모를 늘리면서도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유지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씻었다. 반도체 대란 등이 초래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급증에 따라 기업들의 채권 발행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등급채권 발행액은 3천130억 달러, 약 420조 원을 돌파해 지난해 발행액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