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9개월 만에 8조 8435억 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2026년 1~9월 서울 관광·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8조 8435억 원으로 전년 동기(5조 6071억 원)보다 5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소비액(7조 9375억 원)을 11.4% 웃도는 규모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총 131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82만 명)보다 21.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027만 명)보다도 27.9% 많은 수치이다. 쇼핑이 전체 소비액의 46.0%를 차지했으며, 의료·웰니스업은 23.8%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가 전체 소비액의 29.6%를 차지했고, 중구(27.7%), 마포구(7.1%)가 뒤를 이었다. 중구에서는 소비액이 약 9200억 원 증가했으며, 성동구, 강동구, 구로구, 동대문구는 소비액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주요 관광지 10곳에서의 소비액은 5조 315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2% 증가했다. 골목상권의 소비액은 3082억 원으로 80.5%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420만 명(32.0%)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 240만 명(18.2%), 대만인 143만 명(10.9%)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