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대 조지 Q. 데일리 학과장 등은 최근 학내 구성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 같은 합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2018년 1월부터 2023년 3월 사이 시신을 기증한 유족 47명이 제기한 집단소송에 따른 조치다. 학교 측은 해당 행위를 의료계 가치에 대한 배신이자 비열한 행동이라고 규탄하며,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와 함께 개선된 해부학 기증 프로그램 관련 성명을 전달하기로 했다. 사건의 당사자인 전직 영안실 관리자 세드릭 로지는 기증된 시신을 화장하기 전 일부 부위를 빼돌려 암시장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징역 8년 형을 선고받았다. 범행을 도운 그의 부인과 유해를 구매한 6명 또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버드 의대는 향후 피해 유족을 위한 합의금 지급과 더불어 2027~2028학년도부터 시신 기증자를 기리기 위한 의대생 장학 제도를 신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