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오하이오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야당 후보의 모친을 동원해 거친 공격성 광고를 내보냈던 여당 후보가 결국 패배했습니다. 현지 시각 3일 오하이오주 주지사 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 에이미 액턴 후보가 공화당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를 꺾고 승리했습니다. 라마스와미 후보는 선거 운동 막판 액턴 후보의 모친이 등장하는 1분짜리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냈습니다. 광고에서 모친은 “엄마로서 이런 말을 하기 쉽지 않지만 내 딸은 거짓말쟁이입니다”라고 말하며 액턴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하지만, 액턴 후보가 어린 시절 계부에게 성폭력 등 학대를 당했고, 12살 때 모친과 계부로부터 분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더구나 계부가 기소되자 모친이 함께 도피 생활을 하고 딸을 저버린 채 계부가 사망할 때까지 함께 살았다는 사실도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광고가 논란이 되자 공화당은 다른 선거에까지 불똥이 튈까 우려해 신속히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마스와미 후보의 광고 송출을 옹호하면서 더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하이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부터 줄곧 승리하면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었지만, 여당 후보가 패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도계 이민자 출신으로 바이오테크 기업 창업으로 부를 쌓은 라마스와미 후보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예비선거에 최연소 후보로 출마,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을 벌이기도 하며 정치적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함께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을 맡으며 공화당 내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패하며 정치 경력에 오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