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지난 2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옥숙 씨가 아들 노재헌 주중대사가 운영에 참여한 동아시아문화센터와 노태우센터 등에 기부한 152억 원의 자금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씨의 서울 연희동 자택과 과거 비자금 조성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당시 비서관들의 자택도 포함됐다. 검찰은 영장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시했다. 앞서 5·18기념재단 등은 노 씨 일가가 여전히 거액의 비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김 씨가 2016년부터 아들 관련 재단에 기부한 152억 원의 출처가 비자금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기부금 액수가 노재헌 대사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2020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수사 범위를 152억 원으로 한정해 공소시효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압수물 분석 결과에 따라 관련자 조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 비자금 은닉 의혹 강제수사 착수
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과 관련해 노재헌 주중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과 김옥숙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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