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제주 모처에서 실종자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B씨 가족은 지난달 2일 실종 신고를 했으나, 당시 사건을 담당한 A 경장은 B씨가 무사하며 소재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취지로 가족에게 안내한 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관련 내용을 해제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B씨는 이후에도 실종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최근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장미란(37)씨의 실종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보도를 접한 B씨 가족이 재차 실종 신고를 접수했고, 경찰은 재신고 과정에서 최초 담당자가 A 경장이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A 경장의 허위 종결 정황을 파악해 수색에 나섰고, 이튿날 B씨를 숨진 채 발견했다. A 경장은 장씨의 실종 사건도 사실과 다르게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경장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장씨를 ‘변사’로 입력해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경장을 긴급체포해 두 사건의 허위 종결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B씨의 시신 발견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씨가 발견된 것으로 잘못 알려지는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