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는 23일 새벽 1시께 천안시 동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10대 외국인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사건으로 40대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함께 있던 40대 어머니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집 안에는 A씨의 형제들도 있었으나 범행을 직접 목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부모가 사업 문제로 자주 다퉈왔으며, 이날도 심하게 싸우는 부모를 말리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족은 모두 외국 국적으로 9년 전부터 한국에 거주해 왔으며, 불법 체류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관련 신고 이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