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은 26일 중앙선관위 정당과장 출신인 투표함 제작업체 대표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20일에 이은 두 번째 소환 조사다. 합수본은 A 씨가 운영하는 업체가 경쟁 입찰 과정에서 들러리 업체를 내세워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A 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6·3 지방선거 당시 사전 투표함을 납품했으나, 일부 제품에서 부품 결함과 잠금장치 불량이 확인돼 회수된 바 있다. A 씨와 그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 3곳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선관위와 총 103건의 계약을 맺었으며, 이 중 90건은 수의계약인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본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사건 인계를 위한 기록 정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는 특검보 후보자 10명을 선정해 조만간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검보 5명이 임명되면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