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은 지난 5월 12일 밤 숙소를 나선 뒤 실종된 장미란 씨가 다음 날 새벽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장 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실종 당일 밤 한림항 인근에서 멈춘 뒤 변화가 없었고, 이후 통화 기록도 확인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부검의는 장 씨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장 씨의 소지품이 그대로 발견됐고 다툼이나 저항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농장의 지형적 특성상 극단적 선택이 쉽지 않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장 씨의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부 경장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부 경장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으며, 부 경장이 처리한 실종 사건 298건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