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으로 한국은행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게 됐다.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것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이어진 7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탄탄한 성장세가 물가를 자극할 것을 우려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내년 전망치를 2.1%에서 2.9%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번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격차는 기존 1.00%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축소됐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 조기 대응을 통해 원화의 추가 강세 여지가 생겼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가계 부채가 2천조 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 차주의 이자 부담 가중은 향후 금융 안정 측면의 고려 사항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