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국영 RTS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유엔 구금시설(UNDU)에 수감돼 있던 라트코 믈라디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산하 국제형사재판소 잔여업무기구(IRMCT)는 믈라디치가 헤이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고 확인했다. 믈라디치는 최근 뇌졸중과 인지기능 장애를 앓아왔으며, 가족들이 조기 석방과 치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IRMCT는 현재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발칸반도의 도살자'로 불린 믈라디치는 1995년 스레브레니차 학살 등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계 군대의 잔학 행위를 지휘한 혐의로 2017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6년간의 도피 끝에 2011년 체포된 그는 수감 생활을 이어오다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