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관타나모 베이 미군 기지 군사법원은 27일 모하메드와 공범 3명에 대한 공판 개시일을 이같이 확정했다. 이는 당초 미국 검찰이 요청했던 2027년 1월보다 약 1년 6개월 늦춰진 일정이다. 재판부는 증거 적격성 등 공판 전 쟁점 정리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연기 사유를 밝혔다.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의 최측근이었던 모하메드는 2003년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이후 관타나모에 수감돼 왔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유죄 인정 등을 조건으로 사형을 면해주는 플리바겐 합의를 추진했으나, 유족들의 반발로 지난해 이를 파기했다. 이에 따라 피의자들은 사형 구형이 가능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으며, CIA 수감 시절 당한 고문으로 확보된 진술과 증거의 정당성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