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국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6개월을 맞아 미국의 대이란 전략을 분석했다. NYT는 현재 미국과 이란이 직접적인 발포를 자제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느슨한 상태라며, 이를 '가짜 전쟁'과 같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NYT는 이러한 경제적 압박 전략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승리가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유리할 수 있으나, 이란 정권의 전략을 바꾸지는 못하고 이란 국민의 고통만 가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러미 샤피로 전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를 두고 "승리한 척하거나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 싸우고 있는 척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추가 제재가 이란을 굴복시키기 어려우며, 오히려 이란이 상선 공격이나 동맹국 타격 등으로 대응해 군사적 충돌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시나 투시 국제정책센터 연구원은 "미국은 6개월의 전쟁으로도 달성하지 못한 것을 경제 압박 강화로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CNN은 이번 전쟁이 국제 안보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쳤으며,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손상하고 적국에 영향력 확대 기회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보여준 방식이 선례가 되어, 향후 다른 국가나 세력이 국제 수역의 요충지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