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의 미국 금융 시스템 및 환거래 계좌 접근을 차단하는 규칙 제정안을 제안했다. 재무부는 해당 지점이 이란 정권의 달러 자산 접근을 돕는 핵심 통로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재무부 추산에 따르면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은 202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란의 그림자 금융 네트워크와 연관된 103개 기업을 위해 약 18억 달러를 처리했다. 또한 이란 국방부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활용한 위장 기업들이 해당 은행을 이용했으며,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위한 자금세탁 정황도 포착됐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을 지원하는 세력들이 미국 달러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4일 발표된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고립 작전'의 일환으로, 제3국 은행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 성격을 띠고 있다. 한편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 국립은행 두바이 지점장 레자 모하마드 타에디와 홍콩 소재 위장 기업 카멩 트레이딩 리미티드를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