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과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네팔에서 579명,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7명이 숨졌다. 실종자 수는 네팔 1924명, 티베트 558명을 합쳐 2482명에 달한다. 이번 재난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빙하가 붕괴하며 발생한 토석류가 하천을 따라 쏟아져 내려오면서 발생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토석류의 이동 속도가 시속 약 180km에 달했던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 지역에는 수력발전소와 순례길이 포함되어 있어 인명 피해가 컸다. 특히 네팔 어퍼트리슐리 수력발전소 터널 등에 100여 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인 근로자 9명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 등 1만 4800여 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진흙과 유실된 도로 등으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자연댐 범람 우려로 구조대가 대피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네팔 내 병원 안치실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높은 기온으로 인한 시신 부패 문제로 신원 확인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네팔 정부는 당초 거부했던 외국 구조팀의 지원을 일부 수용하기로 하고, 한국을 포함한 4개국에 터널 구조 및 법의학 감식 분야의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