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중국 티베트 인근 해발 5천m 이상의 랑탕리룽 봉우리 주변에서 대규모 빙하와 암반이 붕괴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산비탈에서 흙먼지와 함께 빙하와 눈더미가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해발 약 5천200m 지점의 암반이 붕괴하면서 빙하가 떨어져 나와 계곡 아래로 흘러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붕괴 지역은 약 1㎢ 규모로 추산되며, 붕괴된 암석과 빙하가 뒤섞여 토석류로 변한 뒤 시속 70km의 속도로 하류까지 휩쓴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영구 동토층이 불안정해지면서 이번 산사태와 대홍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붕괴된 빙하와 토사물은 일시적으로 자연댐을 형성해 물길을 막았다가 터지면서 홍수 피해를 키웠다. 중국 당국은 드론을 통해 붕괴 현장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하류 지역인 네팔 당국은 추가 홍수 우려에 따라 주민들을 고지대로 대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