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은 30일 일본 센다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 1차 회의 겸 저출산 대응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양국 모두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공통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저출산이 국가 성장 잠재력을 저하시키고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치명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며,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주된 원인으로 안정적인 고용과 소득의 부재를 꼽았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최 회장은 양국 경제를 공동체적으로 통합해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소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는 ▲양국 간 청년 일자리 확대 및 경력·자격 상호 인정 ▲관광을 넘어선 지역 간 교류 활성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및 돌봄·의료 현장 부담 완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대한상의와 일본 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양국 청년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청년 모두 결혼과 출산의 가장 큰 조건으로 '고용과 수입의 안정' 및 '경제적 부담 완화'를 꼽았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 경제계와 정부, 지역 인사가 참여하는 민간 협력 채널인 '한일 저출산 대응 교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