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현장형 관료와 현역 정치인을 조합해 대내외 경제 복합위기 속에서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971년생인 이형일 후보자가 임명되면 1970년대생 최초의 경제부총리가 된다. 현직 1차관이 장관직을 거치지 않고 부총리로 직행한 것은 2008년 기획재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후보자는 경제정책 요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으로,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과 세제개편안 조율 등을 담당해 왔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홍지선 현 국토부 2차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홍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기본주택 실무를 총괄한 SOC 전문가이며, 이 의원은 자본시장 이슈 등에서 독자적 입지를 다져온 재선 의원이다. 청와대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신임 경제팀은 부동산 시장 안정, 세제개편안 보완, 양극화 해소, 한·미 통상 갈등 대응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편, 구윤철 현 부총리는 개각 발표 당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예정대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