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소속 부 모 경장은 지난 5월과 7월 접수된 실종 신고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입력해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부 경장은 실종자와 직접 통화했다거나 소재가 확인됐다는 등의 거짓 내용을 시스템에 입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실종자들은 이후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부 경장은 사건을 종결하지 않으면 업무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사건 인계에 대한 부담감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분석 결과 부 경장이 누적된 업무 스트레스와 회피적 성향으로 인해 자기 통제력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했다. 부 경장은 긴급체포 직후 혐의를 부인했으나 사무실 CCTV와 통화 내역 등 증거가 제시되자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부 경장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으며, 사건 당시 상급자에게 내부 보고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적인 책임 소재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