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에게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총 6차례의 A매치 지휘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계약 기간은 11월 27일까지이나,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번 선임은 사상 최초의 공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와 전술적 대안 제시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레노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바르셀로나의 트레블과 스페인 대표팀의 유로 2020 본선 진출을 도운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가 AS모나코, 그라나다, 소치 등 클럽 감독 재임 시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경질된 점을 들어 선수단 관리 능력과 위기 대응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소치 감독 시절 인공지능 활용과 관련해 구단 내부와 갈등을 빚었던 사례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모레노 감독은 9월 초 입국해 실무 절차를 마친 뒤 오는 24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