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재단은 파빌리온 프로젝트 참여 기관인 대만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25일 전시관 명칭을 '대만관(Taiwan Pavilion)'으로 승인했다. 당초 재단 측은 국가관이 아닌 기관관 계약임을 이유로 미술관 약칭인 'NTMoFA' 사용을 고수했으나, 미술계의 비판과 설치 지연 등을 고려해 명칭 변경을 결정했다. 이에 중국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광주비엔날레 중국 전시팀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시 철수를 공식화했으며, 주한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4일에는 광주전남중국평화통일위원회가 비엔날레 주전시장 앞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중국 광저우시 대표단의 방문 일정이 취소되는 등 외교적 파장도 이어지고 있다.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측의 철수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번 논란이 외교 문제로 번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