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11일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영양성분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마라탕 한 그릇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5,380㎎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2,000㎎의 269%에 달했다. 일부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1만 192㎎으로 기준치의 5.1배에 이르기도 했다. 다만 국물을 먹지 않고 건더기만 섭취할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약 65.2% 감소해 1일 기준치의 81.5%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열량 또한 평균 976㎉로 조사됐으며, 가장 높은 제품은 1,403㎉로 1일 기준치의 70.2%를 차지했다. 지방 함량 역시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175.9%로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 피해 사례도 확인됐다. 2021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마라탕 관련 위해정보 522건 중 78.7%가 속쓰림, 복통, 설사 등 소화기계 이상 사례였다. 연령별로는 10대가 35.9%, 20대가 34.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조사 대상 20개 매장 중 8곳은 땅콩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표시나 안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마라탕 섭취 시 가급적 국물을 남기고 채소와 두부 등 상대적으로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낮은 재료를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는 주문 전 해당 재료의 사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