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34분께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최근 10년 사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기록됐다. 12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최소 241명이 사망하고 16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민간 실종자 등록 사이트에는 약 5000명에 달하는 실종자가 등록된 상태여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진으로 인해 건물 61채 이상이 붕괴했으며, 페레이라와 칼리 등 주요 도시에서 전력과 수도, 통신망이 마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통합지휘본부를 가동했다. 정부는 3개월간 공공요금 납부를 면제하고 이재민에게 임대료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초기에는 구호물자 위주의 지원을 검토했으나, 현재는 국제사회로부터 구조대원과 장비 지원을 받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현장에서는 군과 경찰, 소방대 등이 투입되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36시간 만에 생존자가 구조되는 등 구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