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오전 7시 34분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콜롬비아 당국은 11일 오전까지 잠정 집계된 사망자가 224명이라고 밝혔다. 피해는 칼리, 페레이라, 키브도, 마니살레스 등 서부 주요 도시와 진앙 인근 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칼리에서는 최소 95명, 페레이라에서는 7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실종자 수는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돼 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지난 7일 취임 직후 발생한 이번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칼리에 보안군 1000명을 투입해 치안 유지와 수색 작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통합지휘본부를 가동해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1550만 달러 규모의 긴급 구호 지원을 발표했으며, 엘살바도르와 멕시코 등 인근 국가들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