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일 오전 7시 34분경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원 깊이를 107km로 추정했으며, 콜롬비아지질청(SGC)은 이번 지진이 21세기 들어 자국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지진 발생 이후 최소 21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번 지진으로 칼리, 페레이라, 키브도, 마니살레스 등 서부 주요 도시에서 건물 붕괴와 파손 피해가 잇따랐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11일 오전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24명으로 잠정 집계되었으며, 실종자는 3,000명을 넘어섰다. 구조대는 굴착기와 인력을 동원해 잔해 속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피해 지역이 정글 지대이거나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아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통합지휘본부를 가동했다. 또한 칼리 지역의 치안 유지를 위해 보안군 1,000명을 투입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1,550만 달러 규모의 긴급 구호 지원을 발표했으며, 엘살바도르와 멕시코 등 인근 국가들도 지원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