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일 오전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 산호세 델 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피해는 진앙과 가까운 칼리, 페레이라, 키브도, 마니살레스 등 서부 도시들에 집중됐다. 콜롬비아 당국은 11일 오전 기준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잠정 집계했다. 특히 인구 220만 명의 대도시 칼리에서 최소 95명이 사망했으며, 리사랄다주 주도 페레이라 등에서도 다수의 인명 피해가 확인됐다. 칼리에서는 병원 건물이 일부 붕괴해 환자들이 거리에서 치료를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와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칼리에는 보안군 1000명이 투입돼 치안 유지와 구조를 지원 중이다. 한국 외교부는 보고타 거주 교민 800여 명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